대한민국 4,50대 이상 중년 남성들의 로망인 지프(JEEP)!<br /><br />오프로드에도 거침없이 달리는 모습으로 강한 남성적 이미지를 가진 지프의 최상급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. <br /><br />지프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인 '그랜드 체로키 JEEP' 가솔린 모델을 시승해 봤다. <br /><br />외관은 지프의 정통성과 부드러운 곡선미를 살려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이다. <br /><br />첫 눈에 '웅장하다'는 느낌을 받았다. 그래서 체로키의 성능이 기대됐다. <br /><br />운전석은 역시 높은 위치에 있어 시야가 시원스레 확보됐다. <br /><br />핸들링은 부드럽지도 딱딱하지 않았고 좌, 우회전 운전은 비교적 편안했다. <br /><br />다만 핸들이 조금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. 그래서 조금 부담되기도 했다. 덩치가 큰 만큼 핸들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. <br /><br />승차감은 아쉬웠다. 기존 지프의 단단한 승차감을 생각했다면 오산이다. 럭셔리 세단의 편안함을 너무 강조한 느낌이랄까? <br /><br />안락함을 강조하다보니 운전석 뿐만 아니라 뒷 좌석에서도 너무 울렁거린다는 느낌을 받았다. 울렁거림이 많다보니 현기증 마저 약간 느낄 정도였다.<br /><br />가속주행과 고속주행은 별 무리없이 소화해 냈다. 그렇지만 코너를 돌 때는 조금 신경을 써야 했다. 아무래도 덩치가 크다보니 쏠림도 조금 더 느껴졌다. <br /><br />힘은 좋았다. 신형 V6 3.6ℓ DOHC VVT 엔진을 탑재해 286마력의 최고출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엔진파워는 강한 남성이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했다. <br /><br />연비는 가솔린이면서 덩치큰 SUV인 점을 감안해야만 이해될 수 있는 수준이다. <br /><br />복합연비 리터당 7.7킬로미터. 요즘 디젤 SUV차량들이 10킬로미터대 중반임을 감안하면 좋은 점수를 줄 수는 없다. <br /><br />안전성은 많이 높였다. 최첨단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드라-트랙 II(Quadra-Trac II)는 속도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구동력을 제어해 준다. <br /><br />바퀴가 헛돌기 시작하면 가장 접지력이 좋은 바퀴로 토크를 전달하며, 바위도 거침없이 오를 수 있는 저속 기어의 강력한 성능도 경험할 수 있다. <br /><br />여기에 주행 환경과 주행 상황에 따라 5가지의 주행 모드 선택이 가능한 시스템이 결합돼 여러 상황에 맞는 운전을 하도록 이끌어준다. <br /><br />전체적으로는, '진짜 사나이를 꿈꾼다면 그랜드 체로키 JEEP가 제 격'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그랜드 체로키는 온 오프 로드의 참맛을 느끼고픈 사람들에겐 여전히 '로망'임이 분명해 보인다.<br /><br />그랜드 체로키 라레도 3.6 가솔린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5,530만원이다.